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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느닷없이 김포공항 없앤다는 이재명, 與에 유리한 촉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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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김기현 의원이 인천 계양을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의 '헛발질' 덕분에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3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전체 흐름 자체는 선거운동 기간이 10여 일 지나면서 저희들이 조금 더 그런(유리한) 구도의 흐름을 보이는 것은 맞다"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 어떻게 보면 촉진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계양이 호구냐'라는 터무니없는 공세를 하거나, 김포공항을 없애겠다는 "엉뚱한 공약을 내세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포공항이 국내·국제선을 통틀어 압도적인 세계 1위 공항"이라며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이 후보가 대선 때는 김포공항을 서울 강서구의 자산이라며 치켜세웠다가 느닷없이 애물단지 취급을 한다"며 "아무말 대잔치도 이 정도면 선을 넘어선 것 아니냐, '공약을 막 던진다',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내 내분이 생겨서 지도부끼리 서로 치고받고 싸웠지만 우리 당 내부에서는 그런 불협화음 없이 단일대오로 잘 보조를 맞추는 모습도 여러 가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손실보상금 추가경정(추경)과 관련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것과 관련, 김 의원은 "오히려 안 한 것은 민주당 정권이다"라고 맞받았다.
그는 "제가 야당 대표할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만나자고 아무리 얘기해도 답변도 없었다"고 했다. 또 앞서 윤 대통령이 회담을 제안했으나 먼저 거부한 것은 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영수회담이라는 표현 자체에도 "틀린 용어"라고 토를 달았다. 그는 "대한민국에 영수가 어디 있나. 다 똑같은 선출직인 국민들의 심부름꾼인 거죠"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코로나19 손실보상 소급 적용을 주장하는 것 자체도 "청개구리 심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처음부터 완전 소급적용하자고 수일 동안 천막 농성하고 단식 농성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는 들은 척도 안 하고 아랑곳하지 않더니 갑자기 야당이 됐다고 소급적용하는 법을 만들자고 한다"며 "어떻게 이렇게 하루아침에 달라지나, 사람이 체면이 있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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