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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이재명·송영길의 '김포공항 이전' 두고 "중앙당 공약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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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 공동비대위원장인 박지현 위원장과의 갈등 양상에 대해 "과도하게 갈등이 부풀려져서 전달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 위원장은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갈등 봉합이란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쇄신안 기자회견은 쇄신을 할 거냐 말 거냐에 대한 논란이 아니라, 선거 막판에 마지막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시점, 사전투표를 바로 앞둔 시점에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옳은가라는 것에 대해서 이견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쇄신안에 대해 "혁신 내용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는 물론이고 공동비대위원장 간에도 전혀 이견이 없다"면서도 "당내 갈등으로 언론에 의해서 이용당할 우려가 있는 이슈라고 여러 차례 지적했는데 (쇄신안) 발언이 이어진 데 대해서 문제제기가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쇄신안의 내용 면에서도 윤 위원장은 박 위원장의 발표와 거리를 뒀다. '586 용퇴론'에 대해서는 "청년 정치의 문을 넓힌다는 차원에서 지금의 기존 정치인들에 대해서 보다 더 엄격하게 실력이나 능력을 평가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최강욱 의원에 대한 비상징계안'에 대해서는 "성비위와 관련된 우리 당 구성원에 대해서는 비대위 출범 이후에 엄격하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왔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앞서 25일 "(최강욱 의원) 비상징계 관련 지도부 논의가 없었다"면서 "징계가 늦게 처리된다고 한 것은 (박 위원장) 개인 의견"이라고 말했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등이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내건 것에 대해서도 윤 위원장은 "해당 지역 후보들이 득표에 유리하다고 판단해서 내놓았으리라고 본다"면서 "중앙당 공약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김포공항 이전 문제는 한 개 지역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제주도 등 국내선으로 연결되는 지방 도시들의 이해 관계가 걸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역의 의견을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정부의 정책으로 채택할 만한가 차차 해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0.62%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에 대해 "역대 가장 높은 기록이라는 점에서는 유리하게 해석될 여지도 있지만, 여야 지지세를 불문하고 도시 지역은 낮고 농촌 지역은 높다는 면에서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꼭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지 않다"면서 "아직도 부족하다고 보고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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