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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강원 경기 충청 등 광역단체 4, 5곳 경합...6대 11이면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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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역단체장 네댓 군데에서 국민의힘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 의원은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쇄신안을 둘러싼 당내 잡음을 지적하며 남은 기간 동안 "지도부가 시끄럽게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민주당의 확실한 우세 지역은 호남 세 곳, 제주 한 곳 등 네 곳 정도"라며 "강원, 경기, 충청권 등 네댓 군데는 경합"이라고 설명했다.
그중 가장 '오리무중'이라고 지목한 곳은 충청권이다. 그는 "여론조사를 할 때마다 지표가 달라진다"며 "충청 민심이 이번 선거 승패를 좌우할 것 같다.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과거 격렬한 막말이나 밉상 이미지가 있는 인물의 경우, 그들에 대한 비호감 때문에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를 받아 먹지 못하는 양상이 나타난다"며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를 지목했다.
경합 지역 중에서도 강원도는 '경합 우세'로 바뀌었다는 게 우 의원의 생각이다. 전날 강원도에 특별자치도의 지위를 부여하는 법안이 통과하면서 이를 강력히 주장했던 이광재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졌다는 분석이다.
우 의원은 "이 후보가 이걸(특별자치도 지위 부여) 해주면 출마하겠다고 했다"며 "이 후보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진태 후보 측이 자신들이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잘랐다.
우 의원은 반면 경기도는 민주당이 우세했다가 '경합 열세'로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김동연 후보의 인물론이 상당히 먹혔고, 보수 진영이 분열된 구도였기 때문에 7, 8% 앞서는 것으로 봤다가 당내 여러 악재가 생기면서 경합으로 바뀐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가 출마한 인천 계양을 재보궐은 "원래 경합 열세로 보고 있었으나 이 후보가 그곳을 기점으로 경기·인천 지방선거 승리까지 견인하길 기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큰 재미를 못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선거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지도부의 책임을 물었다. 그는 "중앙당에서 선거 막판에 여러 가지 잡음을 낸 것은 큰 실책"이라며 "지도부가 시끄럽게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지방선거 결과가 비대위의 수명을 좌지우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광역단체장이 7석 이하면 비대위가 총사퇴하고 8월 전당대회까지 대행 체제로 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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