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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승현 부모, 황혼 이혼 위기... '결혼 지옥'에서 공개

입력
2022.05.28 18:10
김승현 어머니가 남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예고편 캡처

김승현 어머니가 남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예고편 캡처

배우 김승현의 부모 김언중 백옥자 부부가 황혼 이혼 위기에 놓였다. 갈등의 골이 깊어진 두 사람의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오는 30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시트콤을 보는듯한 꾸밈없는 일상으로 큰 사랑을 받은 김승현과 그의 부모가 출연한다.

오은영 박사에게 직접 상담을 의뢰한 아들 김승현은 부모님을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는 '으르렁 부부'라고 소개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방송계 최초로 가족이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할 만큼 화제를 모았던 결혼 43년 차 부부는 어떤 문제로 오은영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번 방송에서 백옥자는 "자신을 만나 결혼한 것을 후회하냐"는 남편 김언중의 질문에 "지금까지 결혼생활을 후회한다. 혼자 살고 싶다"고 답하며 그동안의 울분을 토로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린다.

공개된 이들의 적나라한 일상은 43년 동안 쌓인 갈등의 실체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반복되는 남편의 거짓말에 지칠 대로 지쳐 괴로운 아내. 실제 '오은영 리포트'에서 실시한 아내의 결혼 만족도 검사 결과 남편에 대한 미움, 불만감과 결혼생활에 대한 후회가 크다고 나와 남편에게 오랫동안 받은 상처와 분노가 여실히 드러난다.

야간 업무가 있어 귀가가 늦어질 것 같다는 남편과의 통화 후 불길한 예감에 손녀딸과 남편의 공장을 찾아간 아내. 그러나 남편의 말과는 달리 텅 빈 공장을 발견했다. 주변을 샅샅이 뒤져 남편을 찾은 아내는 눈 앞에 펼쳐진 충격적인 상황에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 실제로 촬영이 중단됐을 정도였다는 전언이다.

배우 김승현의 부모가 부부 사이 갈등을 방송을 통해 공개한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예고편 캡처

배우 김승현의 부모가 부부 사이 갈등을 방송을 통해 공개한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예고편 캡처

아들 김승현은 심지어 한 달 전에도 같은 일이 반복됐다며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결국 쓰러진 아내는 한밤중 응급실에 실려 가 MC들은 물론 아들 김승현까지 패닉 상태로 만들었다.

김언중 백옥자 부부의 갈등은 다음 날에도 계속됐다. 아내 생일을 기념해 밥상 앞에 마주 앉은 두 사람. 아내는 "앞으로 제발 큰 소리 좀 안 나게, 나한테 제발 충격 좀 그만 줘"라고 토로하지만, 남편은 "자기 기분 나쁘면 남편 대접을 했냐"고 맞받아치며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무엇보다 백옥자는 김언중에게 "제발 충격 좀 안 받게 해줘. 내 몸이 병X 될 것 같아" "나한테 거짓말했잖아. 또 거짓말하냐, 네가 인간이냐" "나잇살 먹어 가지고 X발"이라며 연이어 욕설을 쏟아낸다. 남편 때문에 고생했던 젊은 시절과 반복되는 거짓말이 용서가 안 되는 아내, 그런 아내를 외면하며 옛일은 묻고 지내길 바라는 남편의 불꽃 튀는 설전이 펼쳐진다.

오은영 박사는 이들 부부뿐만 아니라 아들 김승현에게도 특별한 진단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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