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인증' 윤 대통령 "투표는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

입력
2022.05.27 16:30
수정
2022.05.27 16:3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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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때와 달리 김건희 여사와 사전투표
"투표용지 7장 다 여기 담는 건가요" 확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서울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서울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투표는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라며 6·1지방선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이날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에서 사전투표를 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서울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이태원 제1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낮 12시 7분쯤 투표소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안내 요원들에게 "수고하십니다"라고 인사한 뒤 투표소에 들어섰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흰 와이셔츠 차림이었고, 김 여사는 흰색 반팔 블라우스와 검은색 바지 차림이었다.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윤 대통령 부부는 '관외 투표' 줄을 안내받았다. 신분증을 제출하고 마스크를 내리고 얼굴 확인과 지문 확인을 마친 두 사람은 투표관리 요원으로부터 투표용지를 건네받았다.

투표 전 안내사항을 듣던 윤 대통령은 "아, (투표용지) 7장을 다 여기(봉투에) 담는 건가?"라고 물었다. 김 여사도 “여기 (봉투에) 다 넣어요?"라고 안내 사항을 되물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 서초구청장을 비롯해 지역구 시·구의원과 비례대표 시·구의원 등 총 7개 선거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 부부처럼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관외 투표자의 경우 관내 투표자와 달리 회송용 봉투에 용지를 넣어 봉함한 뒤 투표함에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2분여에 걸쳐 투표를 마쳤다. 투표를 일찍 마친 김 여사가 20초쯤 먼저 기표를 마치고 윤 대통령을 기다렸다. 윤 대통령은 투표소에서 별도의 투표 독려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다만 윤 대통령은 SNS에 김 여사와 함께 투표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투표는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저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고만 적었다.

지난 대선 당시엔 윤 대통령은 사전 투표 첫날인 3월 4일 부산 남구청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했고, 김 여사는 같은 날 서울 서초동 자택 주변 투표소에서 혼자 투표를 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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