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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찾은 윤 대통령 "데이터 중심 과학 방역체계 조속 마련"

입력
2022.05.26 18:13
수정
2022.05.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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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질병관리청을 방문, 백경란 질병관리청장과 긴급상황센터 내 긴급상황실을 둘러보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질병관리청을 방문, 백경란 질병관리청장과 긴급상황센터 내 긴급상황실을 둘러보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질병관리청을 방문해 가을·겨울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대비를 위한 조속한 '과학 방역 체계' 확립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센터를 찾아 전문가 화상 간담회에 참석해 "국민이 우려하지 않도록 방역에 한 치의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과학 방역 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을 윤석열 정부 초대 '방역 야전사령관'으로 임명한 지 9일 만으로, 취임 후 처음으로 코로나19 방역 행보에 나선 자리였다.

이날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시종일관 '과학 방역'이었다. 윤 대통령은 "데이터에 기반한 전문가 중심 과학 방역 체계의 중요성을 늘 강조해왔다"며 "국민 생명 및 건강을 보호함과 아울러 국민이 불편 없이 경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균형적 접근이 필요하며 과학 방역이 균형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의 방역체계를 '정치 방역'에 빗대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 방역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전문가가 주도하는 방역체계"라며 "절대로 정치 논리가 전문가의 의견이나 과학적 접근에 우선하지 않도록 저희도 철저히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는 출범 100일 안에 과학 방역 체계를 갖추겠다는 공약에 따라 전문가들을 모아 독립위원회 구성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이 방역 정책에 반영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간담회에는 백 청장 외에 김남중 대한감염학회이사장, 정재훈 가천대 교수, 정기석 한림대 교수,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 등이 참석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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