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포공항, 계양 발전의 큰 걸림돌... 이전해야"

입력
2022.05.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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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이전 지방선거서 첫 공론화
"강서·김포·계양 잇는 강서시대 열 것"

인천 계양구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난 25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계양구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인천 계양구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난 25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계양구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방송 토론회에서 "계양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인 김포공항을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1 지방선거에서 김포공항 이전 문제가 공론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는 25일 사전 녹화돼 26일 방송된 계양구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포공항을 이전하고 약 1,100만 평에 이르는 강서지역을 대대적으로 개발하면 계양구는 강남과 붙어있는 분당처럼 다시 발전의 기회를 누릴 것"이라고 강조헸다.

그는 "계양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일자리로, 교통이 발전했지만 산업과 기업들이 많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일을 찾아 서울로 떠나고 있다"며 "김포공항으로 인한 고도 제한을 완화해 산업과 산업단지를 유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계양은 서울에 접해 있는 교통 요지이고 넓은 땅에 개발되지 않은 토지들이 많은 데다 주민들 개발 욕구도 정말로 높다"며 "(발전이) 안 되는 이유는 규제 때문이고, 가장 큰 게 김포공항에 따른 고도 제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김포공항을 이전하고 강서·김포·계양을 잇는 제2의 강남, 아니 새로운 강서 시대를 열자는 공약을 전문가 집단과 함께 준비했지만 당내 일부 이견 때문에 못했다"며 "김포공항을 이전할 때가 됐고, 충분히 이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프랑스 하원에서 이미 국내선 폐지 법안이 통과되는 등 (탄소 배출이라는) 환경 문제 때문에 국내 단거리 항공편은 폐지하는 게 세계적 추세"라며 "비행기는 훨씬 싸고 빠른 고속철도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20배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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