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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백신 '진네오스' 국내 도입 검토”

입력
2022.05.26 14:00
수정
2022.05.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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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PCR검사센터 앞에서 입국자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2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PCR검사센터 앞에서 입국자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유럽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감염병 원숭이두창을 예방하는 백신 ‘진네오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형민 질병관리청 신종감염병대응과장은 26일 “진네오스 국내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논의가 좀 더 구체적으로 진전되면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국가 보건위기나 재난 상황에 대비해 사람두창(천연두) 백신을 3,502만 명분 보유하고 있다. 당국자가 사람두창이 아닌 원숭이두창 예방용 백신의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음을 언급한 건 처음이다.

진네오스는 덴마크 기업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한 ‘임바넥스’의 미국 이름이다. 이는 기존 유사한 제품보다 부작용 위험을 개선한 백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원숭이두창 예방용으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

독일은 이미 진네오스를 주문했다. 전날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이 백신이 원숭이두창의 전염을 방지하거나, 이미 감염된 이들의 발병을 저지 또는 늦추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며 “곧 예비 물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도 진네오스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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