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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빛낸 스타들, 뭘 입었을까

입력
2022.05.28 18:12
한국 영화의 발전에 기여한 많은 스타들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를 빛내는 중이다. CJ ENM,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한국 영화의 발전에 기여한 많은 스타들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를 빛내는 중이다. CJ ENM,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이정재가 메가폰을 잡은 '헌트'는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 영화의 발전에 기여한 많은 스타들과 감독들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를 빛내는 중이다. 이곳을 찾은 이들은 개성을 듬뿍 담은 드레스, 정장 등을 소화한 채 세계인들의 앞에서 각자의 매력을 뽐냈다.

'브로커'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들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를 찾았다. CJ ENM 제공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들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를 찾았다. CJ ENM 제공

다음 달 8일 개봉하는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이주영 등이 출연한다. 일본 거장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브로커'는 칸 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개됐다. 상영 후 12분 동안 기립박수가 쏟아지는 등 관객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고레에다 감독은 "팬데믹 동안 영화를 찍는 것이 많이 힘들었는데 많은 지인분들의 노력 덕분에 이 작품을 여러분들과 나눌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브로커'의 고레에다 감독과 배우들은 우아한 스타일의 의상으로 시선을 모았다. 아이유는 쉬폰 소재의 회색 드레스를 착용했고 이주영은 하얀색 옷으로 단아한 분위기를 풍겼다. 고레에다 감독은 귀여운 단추가 돋보이는 셔츠를 입었다. 강동원은 반짝이는 재킷으로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했고 송강호는 선글라스로 패션 센스를 뽐냈다.

'헤어질 결심'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이 패션 센스를 뽐냈다. CJ ENM 제공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이 패션 센스를 뽐냈다. CJ ENM 제공

'헤어질 결심'은 다음 달 29일 개봉한다.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아냈다. 탕웨이 박해일 외에도 이정현 고경표 박용우 등이 출연한다.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에 이어 '헤어질 결심'으로 4번째 칸 경쟁 부문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탕웨이는 "'헤어질 결심'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정말 기쁘다. 감독님과 박해일 배우, 그리고 모든 스태프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행복한 마음을 표현했다. 박해일은 "촬영하는 내내 박찬욱 감독님, 탕웨이 배우를 포함한 모든 배우들, 최고의 제작진과 함께해 너무나 뜻깊은 시간이었는데 칸 영화제에 참석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전했다.

포토콜 현장을 찾은 탕웨이와 박해일은 청량한 분위기의 옷들로 눈길을 끌었다. 탕웨이는 하늘이 그려져 있는 듯한 드레스를 선택했다. 가슴에서 배까지 이어지는 지퍼 장식은 독특함을 더했다. 박해일은 하얀색 재킷으로 깔끔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박찬욱 감독은 편안해 보이면서 댄디한 의상을 착용했다.

'헌트'

'헌트'의 이정재 정우성은 각자의 스타일대로 정장을 소화했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헌트'의 이정재 정우성은 각자의 스타일대로 정장을 소화했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헌트'는 2022년 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사건들을 담았다. 이정재의 첫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이정재는 소속사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헌트'가 제75회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은 것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하녀'라는 작품으로 처음 칸 영화제에 갔었는데 너무 멋있더라. 영화인으로서 꼭 한번 왔으면 했던 영화제였다. 그 때 한 번 가고 내가 또 올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연출로 가게 돼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헌트'의 주연 배우 이정재 정우성은 각자의 스타일대로 정장을 소화했다. 이정재는 줄무늬가 돋보이는 재킷을 입었고 정우성은 단추가 멋스러운 셔츠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참석해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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