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구니 투표'로 비난받은 선관위..."확진자는 마감 30분 전까지 가 주시길"

입력
2022.05.26 13:00
수정
2022.05.26 14:18
구독

김보람 중앙선관위 공보과 사무관
"확진자 사전투표 28일 오후 6시 30분~8시까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컨벤션홀에서 북구청 직원들이 사전투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뉴스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컨벤션홀에서 북구청 직원들이 사전투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뉴스1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사전투표에 신경쓰는 모습이다. 선관위는 3월 대선 때 '박스 투표' '바구니 투표' 논란이 불거졌을 뿐만 아니라 주차장 등 공개된 장소에서 투표하는 등 확진자들의 투표 관리 부실로 도마에 올랐다. 더불어 사전투표 용지도 분실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졌었다.

김보람 중앙선관위 공보과 사무관은 26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확진자 사전투표 및 본투표 일정을 설명하며 "확진자는 허가된 시간이 따로 있기 때문에 초반에 몰릴 수도 있다"면서 "마감 시간 이내에 여유 있게 투표소로 가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마감 시간 30분 이내에 투표소를 이용하라고 권유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는 27~28일 오전 6시~오후 6시 진행된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의 투표 가능 시간은 28일 오후 6시 30분~오후 8시다. 본투표날인 다음 달 1일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오후 6시, 확진자는 당일 오후 6시 30분~7시 30분 참여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김 사무관은 "28일 사전투표는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끝난 후에 확진자도 투표소 안에서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절차로 투표하는 게 핵심"이라며 "확진자 투표에 대해서 방역당국이 사전투표 참여를 위해 확진자 외출 승인 시간을 오후 6시 20분부터 하기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28일과 내달 1일 의료기관으로부터 격리 통보를 받아 격리 중인 유권자에게는 투표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라며 "확진자는 사전투표 또는 본투표에 참여하실 때 신분증뿐만 아니라 확진자 투표안내 문자 또는 성명이 기재된 유전자증폭(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의 양성 통지 문자를 지참해서 본인이 확진자임을 꼭 확인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사무관에 따르면 이번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확진자들은 우선 투표소에 들어가면 손소독 후에 순서대로 입장하면 된다. 이때 발열 체크는 별도로 하지 않으며, 비닐장갑도 요청하는 경우에만 제공한다.

그러면서 김 사무관은 지난 대선 당시 관리 소홀로 문제가 됐던 사전투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당시) 문제가 됐던 부분은 사전투표 때 임시 투표소를 운영하면서 벌어졌다"며 "특히 확진자들은 내달 1일 본투표 때 시간이 오후 6시 30분~7시 30분이라는 점을 유념해달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