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번 선거는 지역 연고론자와 능력론자의 대결"

입력
2022.05.25 15:44
수정
2022.05.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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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판교처럼 만들겠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오후 경기 부천 OBS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계양구을선거구 후보자 토론회' 리허설을 하고 있다. 부천=뉴시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오후 경기 부천 OBS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계양구을선거구 후보자 토론회' 리허설을 하고 있다. 부천=뉴시스

6·1 지방선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계양의 잠재력을 현실로 바꾸려면 큰 일꾼, 유능한 일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전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대해 "25년 계양 사람으로 승부하는 지역 연고론자와 검증된 성과로 승부하는 능력론자의 대결"로 규정한 뒤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천은 아무나 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지역 연고를 내세우며 '연고 대 무연고' 구도를 내세워 뒤쫓자, 이 전 후보가 이를 '연고 대 능력' 구도로 바꾸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전 후보는 그러면서 "계양을 판교처럼 만들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판교 테크노밸리를 성공시키고 성남시를 8년 만에, 경기도를 3년 만에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도시로 만들었던 것처럼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계양을 확실히 바꾸겠다"고 강조하면서다.

이 전 후보는 자신의 당선이 국정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유능한 일꾼을 선택해 두 세력 간의 균형을 이뤄내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정을 안정시키고, 정치를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을 개선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 초기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정권 안정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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