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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과 번영의 핵심 '미래형 상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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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최고 발명품은 무엇일까?
전기, 자동차,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희대의 발명품이 있었으나, 그중 최고는 상하수도로 거론된다. 근대 문명 성립에서 가장 큰 난제인 용수공급과 보건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19세기 가장 큰 고민은 도시화와 인구 밀집에 따른 전염병 문제였다. 당시 유럽은 불결한 환경으로 콜레라 같은 전염병이 창궐했다. 안전한 물 공급과 오물 처리는 시급한 과제였고, 상하수도로 해결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영국 의료 전문지 브리티시메디컬 등은 상하수도를 인류의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정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도 상하수도와 깊은 연관이 있다. 특히, 불과 60년 전만 해도 상수도 부재로 물을 얻기가 쉽지 않았다. 이러한 상태에서 대규모 산업화와 도시화는 불가능했다. 이에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수도 인프라 구축에 나섰고, 2020년 기준 99.4% 상수도 보급률을 달성하는 등 성장을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차원이 다른 수준의 전염병과 재해가 발생하며 인류는 새로운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더해 산업 고도화와 친환경 전환으로 안전한 물 공급에 대한 수요는 증폭되고 있다.
시대 변화에 대응해 상수도의 미래형 체제 전환이 요구된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핵심축으로 상수도 분야의 미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미래형 상수도 전환의 주요 방향은 디지털 융합에 의한 안전한 물공급과 탄소중립 수돗물 전환, 차별 없는 물 복지 실현에 있다.
디지털 융합은 정수장과 취수원, 수도꼭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진행된다. 앞으로의 위기는 예측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펼쳐진다. 경험을 넘어 데이터 기반 물관리를 실현하는 것이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이와 관련 한국수자원공사는 AI-디지털트윈에 기반한 스마트 정수장을 구축하고 취수원 수질감시체계를 완료하는 등 데이터 물관리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또한, 수도관망에 ICT를 적용해 실시간 사고감지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저탄소 용수공급 체계도 구축 중이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확대와 고효율 설비 도입 등으로 2030년까지 전체 광역정수장의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차별 없는 물 복지도 강화하고 있다. 기후위기의 피해는 취약계층에 더 가혹하다. 지역 간 물나눔과 분산형 용수공급, 해수담수화 같은 대체수자원 확보 등으로 보편적 물 복지 체계를 완성하겠다.
예나 지금이나 문명의 운명은 안전한 용수공급에 달렸다. 기후위기 시대에는 대한민국이 가장 안전하고 번영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미래형 상수도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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