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어 봉하마을 간 국민의힘 "노무현 정신은 특정 정당 것 아냐"

입력
2022.05.24 13:30
수정
2022.05.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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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변화"
"권양숙 여사, 盧 언급한 尹에 '좋은 인상 받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김해=공동취재사진 뉴스1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김해=공동취재사진 뉴스1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식(18일)에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23일)에 참석한 당의 행보에 "진정성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2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말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좀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이준석 대표를 비롯 정미경 최고위원,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 김형동·허은아 수석대변인, 정동만 의원,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국민의힘은 노 전 대통령님께서 생전에 말씀하셨던 국민 통합, 성숙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마음속에 깊이 새기고 있다"며 "이 말씀 새기면서 현재 직면한 국내 어려움과 민생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모두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께서 추구했던 국민 통합과 성숙한 민주주의,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은 특정 정당의 소유가 아닌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언제나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국민을 위해서 협치하며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 등 지도부 6명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권양숙 여사도 만나 노 전 대통령 등을 주제로 대화도 나눴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준석 대표는 (당대표 선출 후인 지난해 6월 25일에 이어) 임기 동안 두 번째 방문이라, 권양숙 여사께서 상당히 반갑게 맞아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권 여사께서 윤석열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해 하신 말씀에 대해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씀을 하셨다"며 "저희도 꾸준하게 방문하겠다고 해 화기애애한 자리였다"고 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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