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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내부 총질' 비판에 "힘들다...혁신 쇄신에 대한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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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당원들의 '내부 총질' 비판에 "내부 총질이 아니라 정말 혁신과 쇄신에 대한 저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일부 강성 당원과 지지층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완주 의원(현재 탈당)의 성비위 사건을 들춰낸 당 지도부에 '내부 총질'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힘들죠. 힘듭니다"라고 고백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쓴소리를 해주시는 분들의 말씀도 감사하게 듣고 있지만 여러 논쟁들이 조금 더 당을 건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비판이 아닌 그냥 맹목적인 비난에는 문제 의식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비위 문제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모든 정치권이 해결을 해야 할 문제고, 그동안 이런 일들이 만연했다고 해서 이번에도 유야무야 넘어가는 건 결코 용납할 마음이 없다"며 "국민의힘도 이준석 당대표 성상납 사건 조속히 징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6·1 지방선거 판세에 박 위원장은 "민주당이 쇄신과 변화를 하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민심이 좀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면목 없고 사과드린다"며 "한 번만 기회 달라"고 호소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재명 상임고문의 고전에 "아무래도 윤석열 대통령 취임하고 한 달도 안 돼서 치르는 선거다 보니까 원래부터 이기기는 쉽지 않은 조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몸을 낮췄다. 이어 "대선 이후에 지치고 상처가 생긴 민주당 지지자분들의 마음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게 아닌가, 우리 지지층 결집이 완전히 모아지지 않은 게 아닌가"라며 "아직 일주일 남았으니까 살신성인으로 달려 모든 힘을 다해 선거 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21일 한미정상회담 만찬 자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셀카'를 찍은 뒷얘기도 공개했다. 그는 "굉장히 반겨주시며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제 핸드폰을 가져가서 같이 셀카를 찍어줬다"며 "더 큰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도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스물여섯 살이라고 말하니 굉장히 놀라더라"며 "외국인들은 동양인을 (나이에 비해) 조금 젊게 보는 경향이 있어서인지 '더 어린 것 아니냐'고 농담도 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먼저 셀카를 찍고 나니까 (이준석 대표 등) 다른 분들도 (찍고), (박병석) 국회의장님도 같이 찍고, 윤호중 위원장도 찍고 그렇게 됐다"며 "다 같이 한 명씩 돌아가면서 찍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앞으로 정치를 계속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그럴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는 "일부 팬덤의 목소리만을 듣는 게 아니라 대중을 바라보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 n번방 사건 주범인 조주빈이 대리인을 통해 블로그에 박 위원장 비판 글을 올린 데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언론에도 "범죄자 이야기를 쫓기보다 계속 벌어지는 디지털 성범죄 사건, 피해자분들을 위한 대처는 어떻게 해야 될지 더 관심 가져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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