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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첫 공개 공연' 180만명 안방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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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방 후 공개적으로 처음 열린 공연을 TV로 지켜보기 위해 일요일 저녁 180만 명의 시청자가 안방을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22일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 30분여 동안 KBS1을 통해 생중계된 '열린음악회'를 전국에서 180만 명이 시청했다. 한 주 전 '열린음악회' 시청자 수 83만 명보다 무려 100만 명 증가한 규모다.
시청자의 '청와대 공연'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이날 '열린음악회' 전국 시청률은 7.3%를 기록했다. TNMS는 "2017년 1월29일(1,137회) 방송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시청률"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공연 마지막 순서 직전인 오후 8시 50분쯤 사회자 소개로 객석에서 일어나 인사말을 할 때 서울 지역 순간 시청률은 10.9%까지 치솟았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열린음악회' 시청률은 8.3%로 집계됐다.
'열린음악회'는 청와대 곳곳을 무대로 활용했다. "모두의 품에 돌아온 푸른 기와집, 새로운 시작~". 소리꾼 김율희는 상춘재에서 '2022년 봄 상춘재에서'를 구성지게 불렀다.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청와대 본관 1층에서 '쇼팽의 화려한 왈츠'를 힘차게 연주했다.
청와대는 공연 중간 '스크린'으로 변했다. 생방송 중 갑자기 야외 정원에 마련된 객석의 불이 꺼지자 청와대엔 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들었다. 건물 외벽에 영상을 투사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다. 이 공연은 일본, 프랑스, 터키 등 해외 교민들이 온라인으로 실시간으로 지켜보기도 했고, 그 모습은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청와대에서 '열린음악회'가 개최되기는 1995년 5월 이후 27년 만이다. 윤 대통령이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줬다'는 데 의미를 둬 이뤄진 이벤트다.
이날 청와대 공연엔 효자·삼청동 주민, 6·25 참전 등 국가유공자, 다문화·한부모 가족, 보건 의료진, 유기동물 보호단체 봉사자, 서울맹학교 학생 등 500명을 포함해 총 2,000명이 초대됐다. 윤 대통령은 방송 말미 사회자 소개로 객석에서 일어나 "청와대 공간은 잘 조성된 공원이고 문화재,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것"이라고 이번 무대의 의미를 들려줬다. 아울러 "과거에는 KBS 스튜디오에 아내와 '열린음악회'를 보러 가기도 했다"는 가벼운 농담도 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객석 중간에 나란히 앉아 공연을 지켜봤다. 윤 대통령은 흰색 재킷에 파란색 스트라이프 무늬의 셔츠를 입었고, 김 여사는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 체크무늬의 재킷을 걸쳤다.
10일 개방된 청와대엔 22일까지 13일 동안 37만여 시민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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