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득점왕에 콘테 감독 "엄청난 업적…행복하다"

입력
2022.05.23 10:28
수정
2022.05.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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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23일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38라운드에서 노리치시티에 승리한 뒤 손흥민을 향해 걸어오고 있다. AP 연합뉴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23일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38라운드에서 노리치시티에 승리한 뒤 손흥민을 향해 걸어오고 있다. AP 연합뉴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과 관련해 "그는 엄청난 업적을 세웠다. 압박을 잘 견뎠다.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노리치시티와의 경기에서 리그 22, 23호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5-0 대승에 일조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23개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다. 1992년 출범한 EPL에서 아시아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건 손흥민이 최초다. 유럽 5대 리그로 불리는 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이탈리아 세리에A를 통틀어서도 아시아 첫 득점왕이다.

경기를 마친 뒤 콘테 감독은 "팀이 UEFA 챔피언스리그(4위 이내)에 오르고, 손흥민이 득점왕을 차지하는 두 가지 목표가 있었다. 이뤄서 기쁘고 행복하다"며 "팀 모두가 손흥민을 위해 한 노력을 강조하고 싶다. 손흥민이 최고 득점자가 될 수 있도록 도운 동료들의 의지와 열망에 감사함을 표한다. 좋은 선수일뿐 아니라 좋은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단짝 공격수 해리 케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흥민과 함께 득점왕 트로피를 든 사진을 공유하며 "친구에게 축하를 보낸다. 손흥민은 득점왕 자격이 있다. 이번 시즌 완전히 다른 클래스를 보여줬다"고 적었다. 델리 알리(에버턴)도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자랑스러운 나의 형제"라는 글을 남겼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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