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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김경수 "진실은 가둘 수 없다"...盧 13주기 '부치지 않은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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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수감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앞두고 "사람은 가둘지언정 진실은 가둘 수 없다"는 '옥중 메시지'를 전했다.
김 전 지사의 부인 김정순씨는 22일 남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랜만에 여러분께 소식 전한다"고 운을 뗀 후 "노무현 대통령이 유독 그리운 5월이다. 남편이 대통령님을 생각하며 정호승 시인의 시 한 편을 보내와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고 올렸다.
김씨는 이어 "남편은 '사람은 가둘지언정, 진실은 가둘 수 없다'고 굳게 믿고 있다"며 "다시 만나는 그날, 더욱 강건한 모습으로 뵙겠다"고 적었다.
김 전 지사가 보내온 시는 정호승 시인의 '부치지 않은 편지'다. 이 시는 정호승 시인이 1987년 경찰의 물고문으로 사망한 박종철 열사의 죽음을 생각하며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수 김광석이 1996년 앨범 '가객'의 수록곡으로 발표해 대중에 익숙한 노래이기도 하다.
또한 '부치지 않은 편지'는 2009년 노 전 대통령 국민장에 추모곡으로 쓰이기도 했다.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을 앞두고 그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린 김 전 지사가 이 시를 떠올리며 아내에게 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는 지난해 7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내년 5월 출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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