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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등교에 학교 사고 늘었다 ... '학폭 주의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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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일시정지됐던 학생들의 등교가 정상화되면서 교내 안전사고도 늘고 있다.
22일 학교안전공제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학교 안전사고 보상지원 시스템에 1만1,154건의 사고가 접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529건)보다 625건 늘었고 2020년 1분기(3,074건)보단 3.6배 폭증했다. 학교 안전사고란 교육 활동 중에 발생해 학생·교직원 등의 생명이나 신체에 피해를 주는 모든 사고다. 학교 급식 등이 원인이 돼 학생이나 교직원에게 발생하는 질병도 포함된다.
코로나19 발생으로 개학이 5월로 전면 연기됐던 2020년 안전사고는 3만9,231건으로 2019년(13만8,549)의 4분의 1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원격+대면수업 병행'이 어느 정도 자리 잡은 지난해는 8만8,410건으로 다시 늘었다.
올해 1분기 발생한 안전사고를 학교급별로 분류해보면 연령대가 낮은 유치원에서는 일반수업(26.3%)이나 방과 후 교실(17.2%)에서 사고가 많았다. 사고 부위도 눈(12.4%)이나 이마(11.9%) 등 주요 부위의 비중이 높았다. 반면 초·중·고는 체육시간(초등 32.4% 중·고 46.1%)과 점심시간(초등 19.0% 중·고18.6%)에 주로 사고가 발생했고 얼굴보다는 발목이나 손가락 부위를 많이 다쳤다.
방역당국의 '포스트 오미크론' 정책에 따라 지난 2일부터 완전한 정상등교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안전사고에 더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 등 학교행사가 몰려 있는 2분기는 안전사고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기간이다.
아울러 대면수업 증가로 학교폭력도 치솟을 가능성이 있어 교육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선 1학년 남학생 두 명이 동급생 한 명을 강제로 끌고 가려다 발각돼 학교폭력자치위원회가 열렸다. 이 학교 재학생 학부모 A씨는 "코로나19 이후 이런 일이 없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도 최근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이 너무 이른 시간에 등교하지 않도록 신경 써 달라'는 공지 문자를 보냈다. 각종 사고나 학폭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교육부는 지난 16일부터 장상윤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학생안전 현장점검단'을 구성해 교내 안전사고와 체험학습, 학교폭력에 대응하는 '50일 집중점검'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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