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덕수 총리 임명 재가… 후보자 지명 48일 만

입력
2022.05.21 10:12
수정
2022.05.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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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명장 수여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가운데 한 후보자가 같은날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한국생상선본부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뉴시스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가운데 한 후보자가 같은날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한국생상선본부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임명했다. 총리 후보자 지명 48일 만이자, 정부 출범 11일 만에 '1기 내각'의 컨트롤타워가 채워진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9시 50분 윤 대통령이 한 총리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소접견실에서 한 총리에게 임명장을 건넨 뒤 "잘 부탁드린다"며 손을 맞잡았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국립묘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과 함께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로 내려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13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한다.

한 총리 임명동의안은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인준안은 무기명으로 표결에 부쳐져 찬성 208명, 반대 36명, 기권 6명으로 가결됐다. 한 총리는 국회 인준 직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민 통합과 상생을 위해 힘쓰겠다"며 "지역·세대정파를 넘어 끊임없이 소통하고 경청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 전주 출신인 한 총리는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엔 주미대사를 지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달 3일 한 총리를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각을 총괄하고 조정하며 국정 과제를 수행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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