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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 되살린 합수단, 루나·테라 사태 맡는다… 수사력 입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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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과 함께 부활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이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로 고소·고발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서울남부지검은 20일 루나와 UST 투자자들이 권 대표와 공동창업자 신현성씨, 테라폼랩스 법인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한 사건을 합수단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고소·고발장을 접수한 지 하루 만으로, 이로써 합수단의 '1호 사건'이 공식화됐다.
투자자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LKB)의 김현권 변호사는 전날 서울남부지검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하며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사건 초기 신속히 수사가 진행돼야 증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고소·고발을 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한 이유에 대해 "(이 사건은)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이고, (합수단이) 예전에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릴 정도로 (전문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KB는 "루나·UST를 설계·발행하고 투자자들을 유치하면서 알고리즘상의 설계 오류와 하자에 관해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행위, 백서 등을 통해 고지한 것과는 달리 루나코인의 발행량을 무제한으로 확대한 행위가 기망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금융당국은 루나 및 UST 보유자를 28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LKB는 권 대표에 대한 가압류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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