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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에쓰오일 공장 폭발 화재… 1명 사망·9명 중경상

입력
2022.05.20 08:32
수정
2022.05.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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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연성 가스 제거 작업 중
완전 진화까지 시간 소요

울산 온산공단 에쓰오일 공장에서 지난 19일 오후 8시 51분 폭발 사고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 온산공단 에쓰오일 공장에서 지난 19일 오후 8시 51분 폭발 사고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 온산공단 에쓰오일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시작된 화재 진압 작업이 12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인명피해도 늘어 1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0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1분에 발생한 화재 진압 작업이 이튿날 오전까지 계속되고 있다.

사고는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 ‘알킬레이트’ 제조 공정에서 부탄 압축 밸브 오작동을 긴급 보수한 후 시운전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인화성이 강한 부탄의 특성상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냉각조치와 함께 배관과 탱크 내부에 가연성 가스를 모두 빼고 있어 불이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완진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은 중상, 5명은 경상을 입었다. 대부분은 화상 환자로 확인됐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전 11시 울산공장 본관 1층에서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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