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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김동연, 실패한 경험도 경륜인가"... '윤석열 아바타론'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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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경험을 경륜으로 포장한다면, 그런 행정 경험은 별도의 잣대로 생각해야 하지 않겠나."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19일 관훈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경력을 '실패'로 규정지었다. 전날 같은 토론회에서 김동연 후보가 행정 경험을 자신의 장기로 내세우며 "김은혜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라고 깎아내린 데 대한 응수였다. 대변인 경험이 많은 것을 김동연 후보가 '말꾼'으로 폄하한 것을 두고 김은혜 후보는 "말보다 발이 먼저 가는 '현장형 도지사'가 되겠다"고 맞받아쳤다.
김은혜 후보는 경기지사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 "대선 승리로 정권 교체가 됐다고 생각했지만 민주당이 새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어 '미완의 정권교체'였다"며 "전쟁의 마무리 투수로 나와 달라는 당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요구를 받고 출마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출마를 결심한 게 먼저였다"고 부인했다.
김 후보는 "김은혜가 하면 윤석열 정부도 한다"며 '여당 도지사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그는 "생존의 문제인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신속히 추진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연장과 조기 완공도 새 정부와 '원팀'으로 결과물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KT 전무 시절인 2012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지인으로 추정되는 30대 김모씨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차 면접에서 불합격한 김씨가 김 후보의 추천 덕에 최종 합격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부정 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고, KT 측에 알아봤더니 거론된 분(김모씨)이 채용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유권자에게 자신을 '경기맘'으로 소개한 김 후보는 '가짜 경기맘' 논란에도 휩싸인 상태다. 중학생 아들이 미국에서 유학 중이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경기맘'은 경기도에 살고 있고, 살아갈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 복지를 고민하는 어머니 후보라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공직자 재산신고 때 225억 원을 신고한 것이 입길에 오르는 데 대해 "남편이 상속받은 유산이지만 늘 마음이 무겁고 죄송했다"며 "그 부담감 때문에 저와 같은 상황이 아닌 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려 한다"고 말했다.
경기지사 선거 변수 중 하나는 김 후보와 강용석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여부다. 김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어떤 경로로든 의견을 나누고 있다"면서 "이 사안을 결정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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