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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은, '코로나 백신' 안 맞은 듯"... 국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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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지난해 비공개로 백신을 맞은 뒤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렸다는 설이 불거졌으나, 사실이 아니라는 게 국가정보원의 판단이다.
국정원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정보위 관계자는 “아직 북한에 백신이 들어간 적이 없는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우려해 접종하지 않고,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식으로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월 말 조선인민군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기점으로 한 코로나19 폭증세에도 백신 접종이 전무하다는 점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북한 수뇌부가 올 들어 김 위원장 우상화와 애민정신 부각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인민들을 제쳐놓고, 최고존엄만 백신을 접종하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정원은 ‘백신 접종도 코로나를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17일 자 노동신문 보도를 계기로 북한도 코로나19 백신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보고했다. “백신은 별로 효과가 없어 맞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런 기류를 감안하면 김 위원장의 백신 접종 가능성은 열려 있다. 북한의 코로나 확산세는 5월 말∼6월 초쯤 정점을 지날 것으로 국정원은 추정하고 있다.
또 최근 마스크 착용과 벗기를 반복하는 김 위원장의 행태와 관련해, 정보위 야당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상황이 되면 벗고, 때에 따라 두 개를 쓰기도 한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여당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김 위원장 주변은 꼼꼼하게 소독과 방역을 해 마스크 착용 여부가 본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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