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윤석열 정부에서도 19%만 "집값 내릴 것"

입력
2022.05.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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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여론조사기관 전국지표조사(NBS)
새 정부 부동산 정책 잘할 것 57%·잘못할 것 30%
10명 중 8명은 "부동산 가격 변화 없거나 오를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434건으로 전월보다 80%가량 증가했고 강북, 재건축, 급매로 노원구 아파트가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사진은 12일 오전 노원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434건으로 전월보다 80%가량 증가했고 강북, 재건축, 급매로 노원구 아파트가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사진은 12일 오전 노원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 뉴시스


윤석열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내릴 거라고 전망하는 국민은 5명 중 한 명에 불과한 것으로 19일 조사됐다. 재건축 완화 등 새 정부가 시행할 규제 완화 정책에는 기대감이 높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16~18일 만 18세 이상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6개월 후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주택 가격에 대해 변화가 없을 것이란 응답이 4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집값이 오를 것이란 응답도 30%에 달했다. 집값이 내릴 것이란 대답은 19%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집값이 오를 것이란 응답이 37%로 가장 높았다. 50대~70세 이상의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가 23~28%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청년층의 부동산에 대한 변동 심리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집값이 내릴 것으로 보는 20대는 14%에 그쳤다.

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에도, 국민들은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석열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할 것이란 응답은 57%로 잘못할 것이란 응답(30%)보다 높았다. 응답자 54%는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으로 규제 완화 위주 정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규제 위주 정책이 될 거란 전망은 36%였다.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찬성 의견도 높았다. △재건축 규제 완화(74%)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71%) △부동산 세제 감면(65%) 정책이 추진되면 찬성하겠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17~26%)보다 많았다. 임대차3법 축소 또는 폐지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54%로 반대한다는 응답 24%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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