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유세장으로 달려간 의원들... 예결위는 '텅텅'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19일 여야 지도부와 의원들이 일제히 지방선거 '주요 격전지'로 출동하면서 추경안을 심사할 국회 예결위 회의장이 종일 텅 비었다.
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여야는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빅3' 사수에 당 지도부와 지역 국회의원들을 총동원했다. 이 같은 총력전에는 선거운동 초반부터 수도권에서 기선을 제압해야만 전국 득표에서도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그러나 의원들이 유세현장으로 동원되면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등 추경안 관련 정책질의가 열린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장은 썰렁했다. 개회 직후 진행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제안설명조차 여야 간사와 질의 순서를 기다리는 의원 한두 명만 지켜볼 정도였다. 이 같은 장면은 새 정부 장관들로 빼곡히 채워진 국무위원 석과 대조적이었다. 같은 시간 다른 회의실에서 진행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국회를 비운 여야 의원들이 이날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인천이다. 국민의힘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준석 대표,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 김기현 의원과 인천 지역 의원·당협위원장 등 40여 명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첫 중앙선거대책위 현장 회의를 인천에서 열었다. 회의 직후 부평 문화의 거리로 옮겨 '국민의힘 희망 인천 출정식'을 한 뒤 수도권을 중심으로 당 지도부의 역할을 분담해 각각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재명 상임고문을 이번 선거 총사령관으로 내세운 민주당 역시 이날 인천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장소는 이 상임고문의 보선 출마 지역인 인천 계양역 앞 광장, 민주당으로서는 지난 대선후보가 출마한 만큼 인천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출정식에는 이 상임고문을 비롯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도 총집결했다. 대선을 치른 지 100일도 채 못 돼 여야는 대선에 버금가는 혈투를 준비하고 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