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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바이든 대통령, 사흘간 '밀착' 동행... '안보, 경제'가 키워드

입력
2022.05.18 21:15
수정
2022.05.18 22: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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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성턴D.C에서 열린 순직 경찰 장례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성턴D.C에서 열린 순직 경찰 장례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밀착’ 동행한다. 본 행사인 21일 한미정상회담뿐 아니라 20일 바이든 대통령의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방문 일정에도 윤 대통령이 함께한다. 22일에도 두 정상은 ‘안보’를 주제로 한 동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용산 집무실서 90분간 한미정상회담... 국립중앙박물관서 만찬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21일 오후 약 90분 일정으로 잡혀 있다. 장소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5층 집무실이다.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고 열리는 첫 공식 외빈 행사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를 한 뒤 오후 1시 30분쯤 용산에 도착한다. 방명록 서명과 기념 촬영을 마치고 나면 양국 정상과 정부의 소수 인원만 참석하는 소인수 정상회담, 확대 정상회담을 연이어 갖는다.

그래픽=송정근 기자

그래픽=송정근 기자

정상회담이 끝나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실 청사 지하 1층 강당으로 이동해 공동기자회견을 연다. 공동기자회견이 종료되는 시간은 오후 4시쯤으로 예상된다.

이어 두 정상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7시부터 윤 대통령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주재하는 공식 만찬에 참석해 우호를 다질 예정이다. 한국 측에선 대통령실 관계자 등 정ㆍ재계 인사 등 약 50명이 참석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측 참석자는 약 30명이다.

첫째ㆍ셋째 날 ‘경제’ ‘안보’ 주제 행보에도 '밀착'

바이든 대통령이 도착하는 20일과 일본으로 이동하는 22일에도 두 정상은 상당한 시간을 함께한다.

20일 두 정상의 동행 키워드는 ‘경제 안보’다. 이날 오후 서울에 도착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경기 평택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 윤 대통령이 함께해 첫 한미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태효 차장은 “20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방문은 잠정적 일정"이라며 "확정되면 윤 대통령도 함께 가서 연설하고 근로자들과 환담하는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은 ‘안보’를 키워드로 한 행보가 조율되고 있다. 다만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방한할 때 주로 찾던 비무장지대(DMZ) 방문은 이번엔 생략될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오바마 정부 부통령 시절 DMZ에 간 적이 있다”며 “다른 장소에서 다른 개념을 가지고 안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따로 시간을 내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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