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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저 같으면 정호영 복지부 장관으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

입력
2022.05.17 10:55
수정
2022.05.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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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클럽 토론회... "복지 전문가 선택"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7일 자녀 의대 편입학 과정에서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저 같으면 그분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오 후보가 새 정부 내각 인선을 했다면 정 후보자를 선택했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오 후보는 "제가 복지부 장관을 인선한다고 하면 복지에 대한 열정이 넘쳐나고 저소득층, 취약계층 정책에 많은 관심을 표명해온, 잘 정리된 정책을 갖고 있는 복지 전문가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정 후보자처럼) 평생을 의사로 봉직한 분들이 가끔 복지부 장관으로 선택되는데, 복지 전문 영역에서의 역량은 부족했지 않나"며 "제 판단 기준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복지부 장관으로서 그렇게 기대가 큰 후보는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오 후보는 윤석열 정부 1기 내각과 관련해서는 "기존 정치권 공식에 반하는 지역·성별 안배라는 측면에서 다소 파격이라는 평가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켜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평가를 유보했다. 그러면서 "장관들이 그 자리에 가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 어떤 메시지로 국민에게 다가갈지 지켜봐야 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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