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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로 치즈 만든 스타트업 아머드프레시, 270억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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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의 젖이 아닌 아몬드로 치즈를 만든 푸드테크 신생기업(스타트업) 아머드프레스는 16일 27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KDB산업은행, 한화투자증권, 롯데벤처스, NH벤처투자, 미국 콜라보레이티브펀드 등이 참여했다.
이 업체는 국내 최초로 아몬드유를 이용한 식물성 치즈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해외에서는 코코넛유로 만든 식물성 치즈가 나왔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김국화 아머드프레시 경영지원팀장은 "식물성 유지를 이용해 기존 동물성 치즈와 같은 식감 및 맛을 내는 식물성 치즈 제조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말했다.
본격 생산에 들어간 이 치즈는 다음달 미국에 먼저 수출된다. 국내에서는 7월에 미스터피자와 이 업체가 운영하는 우주인피자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김 팀장은 "미스터피자와 우주인피자에 식물성 치즈를 이용한 피자 메뉴가 나올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8월부터 대형 유통점을 통해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치즈 단품 판매를 아직 계획하고 있지 않다. 이 업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해외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오경아 아머드프레시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미국과 싱가포르 등에서 판매촉진 활동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식물성 제품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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