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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성폭력 의혹' 박완주에 "의원직 사퇴가 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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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성폭력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에 대해 "본인이 책임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정치적 동지인 당내 86그룹의 '운동권 패거리 문화'를 비판하는 등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송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박 의원에 대해 "비서와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로도 변명하기 어렵다. 정말 송구스럽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 대표 시절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를 방치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는 "알았다면 방치했겠느냐"라며 "4월 말 처음으로 피해자가 (당에) 윤리감찰단에 제보한 것으로 알고 있고, 당 지도부는 신속하게 제명조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반성과 근본적 처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박 의원의 제명을 결정했다.
우상호 의원 등 당내 일각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반대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서울지역 의원 입장에서는 인천시장을 하던 친구가 왜 서울시장으로 온다는 것인지, 심리적 거부감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저도 선당후사의 입장을 벗어난 점이 없다"고 해명했다.
'86그룹 맏형'이라 불리지만 (그룹 내) 인기가 없다는 지적에는 "운동권 패거리 문화는 극복해야 한다"며 "우리 당의 가장 큰 운동권 출신 조직인 민평련에 가입하지 않았고, 지난 대선 때 운동권 동호회 기득권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해명했다.
송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잘못 판단했다. 너무 세금에만 의존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처럼) 1인 1주택을 고집하는 것은 옳지 않다. 부동산 세금을 징벌적 수단으로 쓰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공급 확대를 위해선 민간뿐 아니라 공공 개발을 병행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민간 위주의 개발을 주도하겠다고 하는데 나는 공공 개발과 균형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재개발 지정을 너무 소극적으로 하는 바람에 공급이 늦어져 지금의 병목현상이 발생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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