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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김은혜 '원팀' 선언하며 수도권 표심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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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정책 공조를 약속하며 '원팀'으로 뭉쳤다. 6ㆍ1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에서 표심을 쌍끌이해 동시 승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 후보와 김 후보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설치된 오 후보 선거캠프에서 ‘서울ㆍ경기 상생협약식’을 가졌다. 먼저 인사말에 나선 오 후보는 “오세훈과 김은혜가 원팀이 돼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공동의 지역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할 것”이라면서 “서울과 경기 모두 승리로 이끌어 수도권 전체가 상생 발전하는 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도 “서울과 경기의 공동협약은 지방선거 이후 더 나은 서울시와 경기도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약속이 되리라 생각한다”면서 “김은혜가 하면 오세훈이 하고, 오세훈이 하면 김은혜가 하는 것으로 생각해 달라”고 힘을 보탰다.
두 후보는 이날 주로 교통 문제를 중심으로 환경, 재난, 복지 등 9개 분야의 정책협력을 공식화했다. 그중 최우선 순위는 교통 문제였다. 김 후보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B·C 노선의 경우, 오 후보와 제 임기 내에 완공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D·E·F 노선도 4차 국가철도망 종합계획을 개정해서 넣을 수 있도록 용역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가 선거 레이스 초반부터 원팀을 선언한 것은 서울과 경기가 지방선거 전체 승부를 좌우할 지역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초반 여론조사 결과 서울의 오 후보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에서 김 후보는 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접전 중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서울을 잡아도 인구가 더 많은 경기를 내주면, 전체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단언할 수 없게 된다. 지난 대선에서도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특표율에서 민주당에 4.83%포인트 앞섰지만, 경기에서는 민주당이 5.32%포인트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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