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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인수 보류에…트위터 CEO “성사 예상하지만 모든 경우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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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인수를 보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트위터 CEO는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그 거래(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리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나는 트위터를 이끌고 운영해야 할 책임이 있고, 우리의 일은 매일 더 강한 트위터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머스크는 트위터의 스팸 및 가짜 계정 수가 전체 트위터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계산의 구체적인 근거를 기다리는 동안 인수 거래를 일시 보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아그라왈 CEO는 '왜 인수를 마무리한 후가 아닌 지금 비용 감축에 들어갔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답으로는 "우리 업계는 바로 지금 매우 어려운 거시 환경에 처해 있다”며 "나는 회사의 건강을 위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을 회피할 구실로 인수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트위터의 어떤 리더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아그라왈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시지에서 신규 채용 중단과 마케팅, 부동산 등의 분야에서 대대적인 비용 감축 계획을 밝혔다. 이는 부분적으로 사용자와 매출 성장에서 당초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위터에 또 다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그라왈 CEO는 "필요하다면 어려운 결정을 내릴 준비가 돼 있다"면서 직원들에게 더 나은 쪽으로의 변화를 예상해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보류하겠다고 밝힌 의도를 놓고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끼어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SNS인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머스크가 트위터를 그렇게 터무니없는 가격에 살 리가 없다. 특히 그게 대체로 봇(스팸 발송 자동 소프트웨어)이나 스팸 계정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걸 깨달은 이후에는 (더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할 경우 10억 달러(약 1조2,800억 원)를 위약금으로 물기로 했기 때문에 실제로 계약을 파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 것이다. 대신 가짜 계정들로 인한 ‘거품’을 없애고, 인수가 결정에 협상력을 높이려 한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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