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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美 블링컨에 "'중추국가'로서 한국 역할 확대" 제안

입력
2022.05.1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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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한미 외교장관 첫 통화

박진(왼쪽)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13일 취임 후 첫 화상통화에서 한반도 문제와 한미정상회담 준비 등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박진(왼쪽)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13일 취임 후 첫 화상통화에서 한반도 문제와 한미정상회담 준비 등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박진 외교부 장관이 13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취임 후 첫 통화에서 “앞으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인도ㆍ태평양 지역은 물론 글로벌 현안 대응에도 한국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블링컨 장관과 화상 통화를 하고 한미정상회담 준비, 한미동맹 강화, 한반도 문제 등의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자유’를 새 정부의 핵심 가치로 강조한 점을 언급하며 미국과 폭넓은 공동 관심사에 대해 더욱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블링컨 장관도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한국의 역할 확대를 환영한다”고 두둔했다. 이어 한국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에 적극 기여하고 있는 점에 감사를 표했다.

두 장관은 또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잇단 도발을 규탄한 뒤,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자고 다짐했다. 동시에 한미 양국이 북한과 대화에 열려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최근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우려를 표하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을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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