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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폭락' 루나 발행 대표 집 무단침입... 경찰, 신원미상 남성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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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폭락 사태를 맞은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USD(UST)를 발행하는 업체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 자택에 한 남성이 초인종을 누르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권 대표 배우자를 신변보호 조치하고 이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2일 오후 6시 20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 권 대표의 아파트 초인종을 누르고 권 대표 소재를 물은 뒤 달아난 신원 미상의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아파트 공용 현관문에서 주민들이 들어가는 틈을 타 무단 침입한 뒤 권 대표 자택 초인종을 눌러 당시 집에 있던 권 대표 배우자에게 "남편이 집에 있나"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테라·루나 등 암호화폐에 투자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권 대표의 배우자를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하고 보호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목받는다는 의미로 '한국판 일론 머스크'로 불리는 권 대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2018년 소셜커머스 티몬 창업자 신현성 대표와 함께 테라폼랩스를 설립했다. 이 회사가 발생한 암호화폐 루나는 최근 고점 대비 99% 낮은 1센트대로 시세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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