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추가 성희롱 의혹 제기돼... "묵과할 수 없는 날조" 반박

입력
2022.05.13 08:00
수정
2022.05.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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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회 법사위 회의 대기 중
동료 의원 지칭하며 성적 발언" 보도
"여성 보좌진 외모 품평 수차례" 의혹도
최강욱 "악의 느껴져, 단호히 대응할 것"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후보자(한덕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왼쪽), 최강욱 위원이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뉴시스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후보자(한덕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왼쪽), 최강욱 위원이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뉴시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료 의원과 여성 보좌진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또 제기됐다. 최 의원 측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날조"라며 정면 반박했다.

12일 SBS는 당 보좌진협의회 등에 최 의원이 또 다른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추가 제보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국회 법사위 회의 대기 중에 최 의원이 동료 의원들을 지칭하며 성적인 발언을 했고, 여성 보좌진의 외모를 품평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는 제보도 접수됐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달 28일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 및 보좌진과 온라인 회의를 하던 중 카메라를 꺼놓고 있던 한 의원에게 '성적 행위를 하나'고 말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최 의원은 당시 "성희롱성 발언이 아닌 동전 따먹기 놀이를 지칭하는 '짤짤이'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결국 사과한 바 있다.

최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악의가 느껴지는 날조"라며 반박했다. 그는 "저는 지난달 26일 안건조정위 위원이 아니었다"며 "당시 ('검수완박' 법안에 반대해) 의사 진행을 방해하는 국민의힘에 의해 심각한 대치가 있던 바로 그날이다. 그런데 대기 중에 저렇게 말했다고 한다"며 얼토당토않다는 취지로 말했다.

또 "여성 보좌진 어쩌고 하는데 제가 소속과 성명, 얼굴을 정확히 아는 법사위 소속 타 의원실 여성 보좌진은 한두 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주요 법안 처리와 청문회, 선거를 앞둔 당의 입장을 생각해 그간 지도부의 요청에 응하고 묵묵히 모욕과 비난을 감수해 왔다"며 "그러나 이젠 도저히 인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간다. 단호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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