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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 日 위안부 만행을 조선 노비제 빗대 놓고 "도덕적 편견" 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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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발언 논란에 휩싸인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지난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사건 때도 위안부 피해자 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 비서관은 그러나 "대한민국 지식인과 언론인이 자기만의 도덕적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며 오히려 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비서관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여성 인구의 절반이 언제든 주인인 양반들의 성적 쾌락의 대상이었다"며 "그런 부끄런 역사를 반성하자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조선조에 절반에 달하는 40~50%의 인구가 노비였고 그중 노비 2세를 낳을 수 있는 여성노비가 더 선호됐다"며 "여성노비는 외거를 하더라도 양반 주인이 수청을 요구하면 함께 밤을 보내야 하는 처지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실증적인 역사", "역사학계의 일반화된 이론"에 근거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또 중도입국자녀 중 4%만 '정상적'이라는 발언은 2015년 계명대 교수의 논문에 근거했다고 주장했다. 중도입국자녀는 외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다가 부모의 재혼·취업 등으로 부모를 따라 입국한 국제결혼 가정 자녀나 이주노동자 가정 자녀를 뜻한다. 김 비서관은 이날도 "중도입국자녀의 대부분은 결혼이주여성이나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 한국인들의 친인척들이었다"며 굽히지 않았다.
김 비서관은 되레 한국 언론이 도덕적 편견에 사로잡혀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불편한 진실을 얼굴 붉히면서라도 대할 수 있는 용기가 있을 때 세상은 좀 더 진실해지고 사람들은 좀 더 자유로워지고 함께 번영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말했던 갈릴레오 갈릴레이에 자신을 비유했다.
앞서 KBS는 전날 김 비서관이 지난해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노리개였다", "일본군 만행에 대한 분노의 절반만큼이라도 조선시대 노예제에 대해서도 탐구하고 분노하자"라고 SNS에 썼다고 보도했다. 한 보수매체가 김 비서관의 동의를 얻어 이 글을 인터넷 칼럼으로 게재했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중도입국자녀에 대해 "비공식 조사에 의하면 4%만이 정상적인 중도입국 자녀입니다. 나머지는 친척을 자기 자식이라 속이고 데리고 가고 그 경우입니다"라고 말했다. KBS는 김 비서관에게 관련 질의를 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SNS에서 논쟁을 벌이다 "그럼 정부가 밀린 화대라도 받아내란 말이냐"라고 댓글을 달았다. 2019년엔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강제 이용 정지를 당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은 종교다문화비서관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정반대인 '거꾸로 인사'라며 김 비서관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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