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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감 선거도 '무투표' 당선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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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지사 선거에 이어 대구시교육감 선거에도 맞수가 등장했다. 보수성향의 강은희(58) 대구시교육감이 독주하는 가운데 막판에 진보진영에서 엄창옥(64)그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가 도전장을 낸 것이다. 경북도지사 선거에는 이철우 현 지사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임미애(56) 경북도의원을 전략공천한 상태다.
엄창옥 교수는 11일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교육수도를 완성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보고 대구교육이 잠들어 있는 것을 깨달았다”며 “새롭게 변화하지 못하면 길이 없다는 생각에 대구교육에 희망을 심고자 교육감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교육주체들의 추천이 있었고, 많은 시민사회단체가 지지를 약속하는 등 대구시민들이 불러내줬다”며 “지난 12년의 보수교육감 시대를 거치면서 침체한 대구교육은 근본적으로 변해야 하며, 협력하고 소통하며 공감하는 사람을 육성하는 데서 대구교육의 희망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대구시민이 함께 참여를 통해 대구교육 백년대계 구상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교사가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교육 질 향상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확실하게 경감 및 학생복지 확대 △학생 한 명 한 명이 빛나는 학생이 행복한 학교 등 제1차 대구교육 희망비전을 공약했다.
또 5대 교육정책으로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대구교육위원회 설치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지원센터와 학생성장통합지원센터 설립 △교실붕괴 방지 및 교사 교육 집중을 위한 학교업무지원센터 설치 △공교육비ㆍ사교육비 부담 해소 위한 지원 방안 마련 및 학생복지 확대 △학생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발표했다.
같은 날 오전 강은희(58) 대구시교육감도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재선 도전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지난 4년간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미래로 한 걸음 더’ 성큼 나아가고자 한다”며 “아이중심, 교실중심, 세상을 바꾸는 대구교육을 만들겠다”며 재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교육감 재직 중 성과로 △국내 최초 국제바칼로레아(IB) 한국어 도입 등 공교육 혁신 주도 △무상급식 고교무상교육 무상교복 3대 무상교육 완수 △다양한 학교와 기관 시설로 교육 다양성 보장 및 학교 선택권 확대 △미래형 학교공간 조성 △학교자율문화 정착 등을 꼽았다.
변화와 혁신을 위해 △지혜롭게 살아가는 힘인 학습역량 향상 △따뜻한 마음을 키워 사랍답게 살아가는 힘인 인성 함양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더 넓고 두터운 교육복지 확대 △안전한 학교와 학생의 건강한 성장 지원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 5대 교육정책을 제시했다.
강 교육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전국 최초로 전면등교를 실시하는 등 한번도 학교를 놓은 적이 없다”며 “학생은 배움 자체를 즐길 수 있어야 하고, 교사는 가르침 그 자체에서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어야 하며, 학부모는 학교와 함께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대구교육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효성여고, 경북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교사로 근무했다. IT벤처기업인, IT여성기업인협회장,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 19대 국회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성가족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엄창옥 후보는 대륜고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경북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ㆍ박사를 취득했다. 한국지역사회학회장, 대구사회연구소장, 국채보상운동기록물유네스코등재추진단장, 대구참여연대공동대표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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