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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 살포 의혹' 민주당 강진군수 선거 무공천

입력
2022.05.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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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금품 살포 의혹이 불거진 전남 강진군수 선거구에 대해 후보 선정을 취소하고 무공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하고 강진원 후보에 대한 공천을 무효화했다.

강 후보는 경선 전인 지난달 25일 강진의 한 식당에서 여성 유권자들과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한 남성이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 여성에게 전달하고, 그 모습을 쳐다보는 강 후보의 장면이 식당 폐쇄회로(CC)TV에 찍혀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강 후보 측은 이에 대해 자신과 관계 없는 행동이라고 연관성을 부인했으나, 민주당은 강 후보를 강진군수 후보로 확정했던 조치를 취소하고 강진군 선거구를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했다.

강 후보는 현직 군수인 이승옥 후보를 경선에서 누르고 공천됐다. 강 후보와 경선에 참여했던 이 후보 등은 지방선거에 나설 경우 무소속 후보로 나가야 한다.

하지만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민주당이 금품을 살포한 강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으면 이승옥 후보를 선정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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