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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형 무대, 국민에 '더 가깝게 더 낮게' 가겠다는 윤 대통령 의지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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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대통령 취임식 총감독이 취임식 콘셉트는 '국민의 꿈'이라고 말했다. "혼자 꾸는 꿈은 그냥 꿈으로 끝나지만, 모두 함께 꾸는 꿈은 실현이 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에서 착안했다는 설명이다.
이 감독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어린이의꿈, 청년의 꿈, 사회적 약자의 꿈이나 다소 잊혀졌던 사회적 영웅들의 꿈들이 그대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전문 공연진이나 연예인 대신, 어린이·청년·아마추어 공연단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이 감독은 "꾸며지지 않은 순수함이 있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어제 리허설을 보신 분들도 다소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며 전날 리허설 상황을 전했다.
그는 초반엔 전문 공연진이나 연예인을 섭외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나 앞선 윤 대통령의 발언에 "감동을 받았다"며 덕분에 "기획이 새롭게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한 청취자가 '연예인 섭외에 실패한 것 아니냐'고 묻자, 그는 콘셉트가 바뀌기 전 "연예인도 초반에 잠깐 연락을 했다"며 "다들 영광인 자리인데 뭐 그렇게 실패할 게 있겠나"라고 답했다.
취임식 무대는 관객석 방향으로 길이 나 있는 '돌출형'이다. 이 감독은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가고 더 낮은 곳으로 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표현된 상징"이라며 "(관객석으로) 더 가깝게 가서 취임식을 하는 건 최초라고 보시면 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돌출'이라는 물리적 특성을 담은 명칭보다는 '더 가까이, 더 낮게'라는 속뜻을 봐달라는 취지의 말도 더했다.
그는 "가수의 콘서트 무대처럼 국민들 가운데로 무대가 들어가면 좋겠지만, 국회의사당 광장에 중앙분리대도 있고 환경적 공간이 여의치가 않았다"고 아쉬움도 표했다.
이 감독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부분은 무대 백월(배경그림)이라고 했다. ."초등학생인 어린이들의 그림을 모아서 그들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표현했다"고 한다. 그림은 지난달 용산공원에서 열린 어린이그림축제 출품작들이다.
그는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이 놀랍기도, 아름답기도 하고 결국엔 진짜 최고로 멋있는 백월이 되었다"며 "기존의 어떤 유명 화백의 그림보다도 훨씬 의미가 있고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체 그림도 중요하지만 그림 하나하나 굉장한 스토리가 담겨있다"며 유심히 봐달라고도 말했다.
이번 취임식에서는 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다. 두 사람은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박 전 대통령이 먼저 당선됐고, 그가 탄핵되자 문 전 대통령이 19대 대통령이 됐다.
진행자가 서로 인사하는 시간도 있나고 묻자, 이 감독은 "물론이다. 취임식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일반인도 만나고 헤어질 때 인사하고 하지 않나 그렇게 인사할거다. 오랜만에 만나니 좋은 분위기로 서로 볼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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