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美 백악관 "바이든, 尹과 대화 기대… '북한' 주요 의제"

입력
2022.05.10 08:14
수정
2022.05.10 08:24
구독

백악관 “북 무력도발, 의제 가장 중요한 위치
연합훈련·군사자산 배치엔 “협력 고대” 즉답 피해

윤석열(왼쪽)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한국일보 자료사진

윤석열(왼쪽)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한국일보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9일(현지시간) 윤석열 정부 출범에 대해 “핵심 동맹인 한미동맹은 지속될 것이고 협력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20~22일 방한에서 북한이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역내 안보와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해 윤 대통령과 함께 대화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핵실험 등 북한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분명히 주시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에 있을 때 북한의 특히 최근 (미사일 발사) 시험을 감안할 때 의제의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백악관이 북한에 대해 선제적으로 제재를 내놓을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예측하거나 미리 언급할 내용이 없다며 즉답하지 않았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대통령에 비해 북한과 중국에 매파적 태도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백악관이 이를 환영하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역내 안보 문제, 당연히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해 (윤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길 고대한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후 최단 기간 이내에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게 됐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윤석열 정부 출범과 관련 대규모 연합군사훈련이나 군사자산배치 등을 논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다른 나라의 새 행정부와 그러는 것처럼 한국의 새 정부와도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핵심동맹으로 남아 있고, 우리는 항상 이 동맹이 더 잘하고 능력을 갖추도록 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지원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