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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력도발' 11일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입력
2022.05.10 07:41
수정
2022.05.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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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수출 제재 등 美 제재 결의안 통과 여부 주목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하루 뒤 개최

지난달 25일 조선인민혁명군 90주년 기념 열병식 사진이 이번 달 북한의 대외홍보용 월간 화보 '조선'에 실렸다. 평양=북한 대외용 화보 '조선'·연합뉴스

지난달 25일 조선인민혁명군 90주년 기념 열병식 사진이 이번 달 북한의 대외홍보용 월간 화보 '조선'에 실렸다. 평양=북한 대외용 화보 '조선'·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관련 11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번 회의 소집은 5월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9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요청으로 북한 문제를 다루는 안보리 회의가 11일 오후 3시에 공개회의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한미동맹을 강조해온 윤석열 신임 대통령 취임식 하루 뒤에 열리는 것이라고 통신은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7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올해 들어 잇따른 북한의 무력 도발과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 문제가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무려 15번에 걸쳐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또 미 국무부는 북한이 이르면 이달 중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 주도로 마련된 대북 추가제재 결의안이 통과될지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의안에는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 상한선을 현행 400만 배럴에서 200만 배럴로 줄이고,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순항미사일 발사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에 담뱃잎 등 담배 제품을 수출하지 못하도록 막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거부권을 가진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이번에도 제재 결의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대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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