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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재명 향해 "계양을 출마는 정치인 도리 아냐"

입력
2022.05.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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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이 분당에 가장 먼저 사옥 지어" 인연 강조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0대 인수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수위공동취재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0대 인수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수위공동취재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7일 다음달 1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박종각 성남시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안 위원장은 "정치인이 되려면 아무 데나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와 연고가 있고, 그 지역을 잘 알고 발전하길 바라는 사람이 그곳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며 "당선을 위해 전혀 연고가 없는 곳에 가는 것은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이 고문에게 "진검승부를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고문이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낸 만큼, 자신과 경기 성남 분당갑 지역구에서 대결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전날 분당갑 출마를 선언했다.

안 위원장은 출마지로 분당갑을 고른 배경에 대해 "연고가 깊은 곳이다. 허허벌판이던 시절 가장 먼저 사옥을 지었던 회사가 안랩이다. 분당 발전에 제가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선이 되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제대로 파헤쳐 억울한 분들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조만간 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9일까지 분당갑과 계양을 지역의 후보를 추가 공모하기로 했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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