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SLBM 추정 탄도미사일 고도 50㎞, 600㎞ 날아 EEZ 밖 낙하” 강력 규탄

입력
2022.05.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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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위장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北 이르면 이달 중 핵실험 준비 마칠 것"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서 동해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힌 7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보고 있다. 뉴시스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서 동해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힌 7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보고 있다. 뉴시스

일본 정부는 7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쏜 발사체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이달 중 핵실험의 준비를 마칠 수 있다는 미국 측 입장에도 동의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 노부오 방위장관은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것은 비행고도 약 50㎞, 비행거리는 약 600㎞의 SLBM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북한의 도발행위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규탄했다. 현지 언론은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선박 등에 대한 피해 정보는 들어온 것이 없다고 전했다.

기시 장관은 또 “북한이 이르면 이달 중 핵실험 준비를 마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과 같은 인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절리나 포터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준비하고 있고, 이르면 이달 중 7차 핵실험을 할 준비를 마칠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발표에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2시 7분께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 4일 낮 12시 3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자, 올해 공개된 15번째 무력 시위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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