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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심의 바다에 저를 던지겠다" 인천 계양을 출마 선언

입력
2022.05.07 09:22
수정
2022.05.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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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개인 손익은 부차적 문제"
박영선 "원칙 너무 가볍게 봐" 쓴소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대선후보 시절이었던 지난 3월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대선후보 시절이었던 지난 3월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7일 "무한책임을 지고 민심의 바다에 저를 던지겠다"며 다음달 1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이 고문은 7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상황과 지방선거의 어려움 또한 대선 패배에 따른 저의 책임이고, 이를 타개하는 것 역시 전적으로 저의 책임임을 통감한다"면서도 "국민을 위한 일꾼이자 국민의 도구인 정치인에게 개인적 손익은 부차적 문제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의 모든 결정을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 인천 계양을 지역에 이 고문을 전략공천했다.

이 고문은 "정치는 국민을 위한 무한책임임을 무거운 마음으로 되새긴다"면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헛된 약속이 아닌 실천으로 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제나처럼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민심의 바다에 온전히 저를 던지겠다"고도 했다.

이 고문은 이날 자신의 네이버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도 출마 선언 게시글을 쓰고 "주민여러분 함께 가 주시겠지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며 지지를 부탁했다.

다만 민주당 안팎에서는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낸 이 고문이 연고가 없는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이 고문의 출마를 두고 "원칙과 공적인 가치를 너무 가벼이 보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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