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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 반발' 사표 수리 김오수, 검찰 떠나며 남긴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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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이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표를 수용하자 검찰을 떠나며 짧은 소회를 밝혔다. 앞서 김 총장은 검찰 수사권을 축소하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에 반발하며 두 차례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현관에서 직원들 배웅을 받으며 "어렵지만 검찰은 저력이 있으니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해내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임기가 있는 검찰총장인데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떠나게 돼 국민 여러분과 검찰 구성원에게 한편으로는 죄송스럽다"며 "다른 한편으론 많은 성원과 지지를 받은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날 공식 퇴임식 없이 조촐하게 직원들 박수를 받고 떠났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또한 지난해 총장 시절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검찰 수사권 축소에 반대하며 별도 퇴임식 없이 물러났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 총장의 사직서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검수완박 법안 공포 후 사흘 만이다. 김 총장과 함께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와 전국 고검장 등 8명도 사표를 제출했지만, 문 대통령은 검찰 사무 공백을 우려해 반려했다.
김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법안 추진이 본격화되자 지난달 17일 처음 사의를 표했다. 이튿날 문 대통령과의 면담 후 업무에 복귀했지만, 22일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안에 여야가 합의하자 재차 사직서를 냈다.
김 총장은 지난해 6월 취임해 임기는 내년 5월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김 총장의 사표가 공식 수리되면서 박성진 차장검사가 이날부터 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윤 당선인은 취임 후 새 총장 후보자를 지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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