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잘하고 있다' 41%...조사 시작 뒤 최저[갤럽]

입력
2022.05.06 16:00
수정
2022.05.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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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3,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조사
윤 당선인 직무수행 "잘해" 41%· "잘못해 "48%"
부정평가 이유 '공약 실천' 4%→10% 껑충 3위
긍정 평가 이유서도 '공약 실천' 2%포인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3주 연속 50%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을 깎아먹은 원인으로는 '집무실 이전'과 '인사'에 이어 대선 때 약속했던 공약의 불이행에 불만을 가진 비율도 두 자릿수로 크게 높아졌다.

한국갤럽이 3, 4일(5월 첫째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윤 당선인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긍정 평가)는 응답은 41%였다.

윤 당선인의 현재 직무 긍정 평가는 한국갤럽이 조사를 시작한 후 가장 낮았다. 4월 2주차 첫 조사에서 50%를 기록한 뒤 42%(4월 3주차)로 내려앉았다가 43%(4월 4주차)로 소폭 올랐지만 다시 1주일 만에 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윤 당선인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8%로 조사가 시작된 후 가장 높았다. 윤 당선인의 직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그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32%), '인사'(15%), '공약 실천 미흡'(10%) 등을 꼽았다.



윤석열 부정 평가 이유...'대선 공약실천' 10% 6위→3위로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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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공약 실천 미흡'은 전주 4%로 5위였지만, 이번 주에는 6%포인트나 상승하며 3위로 뛰어올랐다. 6일로 공식 활동을 종료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에 실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교롭게도 긍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공약실천(13%)을 가장 많이 꼽았고, 공약실천을 꼽은 비율이 지난주 2%포인트 상승한 점도 눈에 띈다. 똑같은 이유로 긍정 부정 평가가 엇갈린 셈이다.

윤 당선인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에서 지난주 40%에서 36%로 떨어졌고, 대전·세종·충청에서는 46%에서 41%로 낮아졌다. 대구·경북에서는 57%에서 62%로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6%포인트(31%→25%) 하락했으나 30대는 3%포인트(34%→37%), 20대는 1%포인트(41%→42%) 올랐다.



정당지지율, 민주당 41%·국민의힘 40% 팽팽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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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전주 대비 4%포인트 오른 41%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처리 및 공포에 실망한 국민들도 많았지만, 지지자들은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전주와 동일한 40%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대전·세종·충청(37%→49%)에서 크게 오르고,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16%→22%)과 부산·울산·경남(27%→33%)에서도 올랐다. 연령별로는 60대(27%→26%)와 20대 이하(18~29세, 35%→32%)에서 소폭 하락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서울(45%→40%)에서 내리고, 경기(36%→41%)에서 올랐고, 연령별로는 50대(44%→35%)에서 크게 하락한 반면 20대 이하(31%→37%)에서 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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