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한덕수 국무총리 인선 '잘못했다' 45%, '잘했다' 33%

입력
2022.05.05 13:00
수정
2022.05.05 16:35
구독

4개 여론조사업체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연령별 60·70대, 지역별 대구·경북서만 긍정적
30·40·50대 부정적 과반...수도권·충청도 부정적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증인들의 답변을 듣고 있다. 오대근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증인들의 답변을 듣고 있다. 오대근 기자


5일 공개된 4개 여론조사업체 합동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부정 여론이 긍정 여론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업체가 공동으로 2∼4일 성인 유권자 1,002명을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에 대해 "잘못한 인선이라고 본다"는 응답이 45%로 나타났다. "잘한 인선"이라는 응답은 33%로, 잘못했다는 응답과 12%포인트 차이가 났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22%였다. 한 총리를 상대로 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당초 4월 말에 열리려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후보자 측의 자료 제출 부실을 이유로 연기를 추진했고, 3, 4일 이틀 동안 열렸다.

한 총리 인선에 대한 부정 여론은 30대(53%) 40대(61%) 50대(52%)에서 높았고, 60대(47%)와 70대 이상(45%)은 긍정 여론이 높았다. 20대는 긍정(32%)과 부정(37%)이 엇비슷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3%)만 긍정 여론이 높았고, 서울(45%) 인천·경기(46%) 대전·세종·충청(46%) 광주·전라(64%) 강원·제주(57%) 등지에서 부정 여론이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42%)과 부정(37%)이 엇비슷했다.

진보(긍정 15%·부정 68%), 보수(긍정 53%·부정 27%)는 여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중도 성향이라는 응답자는 긍정 34%·부정 46%로 부정 여론이 두 자릿수 이상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부정적, 국민의힘 지지층이 긍정적인 가운데 지지정당이 없다는 쪽에서 부정 여론이 57%로 긍정(15%)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제시됐다.

앞서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조사기간 지난달 29, 30일, 조사 대상 성인 유권자 1,012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도 한덕수 후보자의 인준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46%, 찬성한다는 응답이 36.8%로 나타났다.

이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NBS 홈페이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인현우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