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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초대 주미대사에 조태용·주일대사 윤덕민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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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초대 '4강 대사' 진용이 윤곽을 갖춰가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주미대사로 낙점된 가운데, 한일관계 개선을 추진할 주일대사로는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주일대사로 사실상 내정된 윤 전 원장은 한일관계와 북한 문제 등 외교안보 분야를 연구해온 학자다. 박근혜 정부 당시 차관급인 국립외교원 원장을 지냈고, 국립외교원의 전신인 외교안보연구원에서 20여 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윤 당선인의 대선 출마도 적극 도왔다. 그는 윤 당선인 대선 캠프의 자체 싱크탱크 격인 정책자문단에 참여해 외보안보 공약 수립에 관여했다. 지난달 24~28일엔 윤 당선인의 특사 격인 한일정책협의대표단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다. 윤 전 원장은 오랜 시간 일본 문제에 천착해 2008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일본 특사단에도 포함됐었다.
새 정부 주일대사는 일본 고위급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윤 당선인의 한일관계 복원 구상을 실현할 물밑 채널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악에 빠진 한일관계가 개선되고, 일본이 한국에 부여하는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면 주일대사의 보폭도 좀 더 커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각 단계부터 주미대사로 거론됐던 조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통'이다. 직업 외교관으로 30년 가까이 재직했고, 박근혜 정부에서 외교부 1차관과 청와대 국가안보실(NSC) 1차장 등을 지냈다. 당시 조 의원과 손발을 맞춘 버락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이 조 바이든 현 행정부 전면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점도 주요한 인선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사 파견을 위해선 먼저 주재국에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을 신청해야 하는데, 이 절차는 새 정부 출범한 뒤 진행될 전망이다. 주중대사로는 미중관계 연구자이자 윤 당선인 한미정책협의단의 일원으로 활약한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러대사 임명엔 우크라이나 사태가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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