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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尹 당선인 향해 "아빠찬스 국민적 분노 업고 한 가족 난도질한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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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전날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두고 윤 당선인 측과 국민의힘이 "의혹이 해소됐다"는 평가를 내놓자 "이 땅의 청년들과 함께 분노한다"는 반박을 담았다. 김 후보자는 "청년의 기회에 미래에 관심 없는 분에게는 성공한 대통령이 될 기회가 없다"며 쓴소리를 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아빠찬스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윤석열 당선자에게'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후보는 먼저 "정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의혹이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며 "며칠 후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분"이라고 윤 당선인을 가리켰다.
그는 이어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를 벌였던 점을 상기하듯 "검찰총장을 하면서 아빠찬스, 엄마찬스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업고 한 가족을 난도질한 분"이라며 "법을 누구보다도 잘 아실 테니,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의혹은 법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다"고 꼬집었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아빠찬스'와 관련한 정 후보자의 청문회 해명을 두고 "당내 의원들마저 모르고 있었던 부분이 조금은 해소됐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는 별론으로 하고, 이러이러한 과정이 있었다는 것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느냐"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아빠찬스, 엄마찬스 의혹은 단 한 가지도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경기도 청년들의 삶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자 뛰고 있는 저 역시 이 땅의 청년들과 함께 분노한다"고 밝혔다. 특히 고졸 출신으로 행정고시를 준비하던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100미터 달리기에서 50미터 쯤 뒤에서 출발하는 듯한 좌절'을 느꼈다"며 "여전히 청년들에게 그런 좌절을 주고 있다는 기성세대의 반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기도에서부터 청년들에게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만들겠다. 아빠찬스, 엄마찬스가 없어도 '경기찬스'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과 공약들을 '청년기회선언문'을 통해 선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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