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원주·강릉서 무소속 출마 러시… "다자구도 형성"

입력
2022.05.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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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배제 된 후보들 잇따라 선언
국회의원·전직시장 등 경력자 다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로비에 지방선거 관련 홍보물이 설치돼 있다. 뉴스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로비에 지방선거 관련 홍보물이 설치돼 있다. 뉴스1

시장, 군수 공천에서 배제된 강원지역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의원과 시장, 지방의원 등을 지낸 이들이 선거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강릉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김한근 후보가 "경선 배제는 과정과 절차 모두 합리적이지 못했다"며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엔 국민의힘 공천 컷오프에 반발한 이강후 후보가 원주시장에, 3일엔 이광준 후보가 춘천시장 선거에 무소속 출마에 나섰다. 춘천과 원주, 강릉 모두 다자구도가 만들어지는 모양새다.

동해시장에 도전장을 냈던 심상화 전 강원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배수의 진을 쳤다. 그는 "강원도 제2청사를 동해시로 유치하겠다"며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3선 영월군수를 지낸 박선규 후보 역시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무소속 출마자들 대부분이 경력을 갖춘 후보로 어느 정도 지역기반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자구도 속에 변수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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