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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광주 붕괴 아파트 8개동 모두 철거 후 전면 재시공"

입력
2022.05.04 10:25
수정
2022.05.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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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용산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열린 광주화정동 아이파크 사고수습관련 추가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몽규(왼쪽 두번째)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서울 용산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열린 광주화정동 아이파크 사고수습관련 추가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몽규(왼쪽 두번째)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4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 HDC현대산업개발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주 예정자의 요구인 광주 화정동의 8개 동 모두를 철거하고 아이파크를 짓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지난 4개월 동안 입주 예정자와 보상 여부를 놓고 얘기해왔는데 사고가 난 201동 외에 나머지 계약자들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며 "이러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완전히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계약자와의 합의가 무한정 지연될 수 있고 또 회사의 불확실성도 커지기 때문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그것이 저희가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이라고 보고 그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화정 아이파크는 1, 2단지로 나뉘어 있으며 당초 총 8개 동 847가구(아파트 705가구, 오피스텔 142실)가 올해 11월30일에 입주할 예정이었다.

앞서 화정 아이파크 입주 예정자들은 안전한 집을 위한 전면철거 후 재시공과 주거지원을 현대산업개발 측에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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